나는 "박희봉"이라는 제목의 100년짜리 소설을 읽고 있다.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 도무지 다른 소설들은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그리고 나는 그 이야기 속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을 사랑하고 질투한다. (오로지 주인공인 박희봉만이 가엽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애석하게도
하루에 하루치 분량밖에 읽을 수 없다.
그런데 이 소설을 32년째 읽어온 독자로써 나는 무언가를 예감하고 있다.
이제 완전히 다른 챕터가 시작될 것이라는 것…
그 챕터의 제목은...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 도무지 다른 소설들은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그리고 나는 그 이야기 속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을 사랑하고 질투한다. (오로지 주인공인 박희봉만이 가엽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애석하게도
하루에 하루치 분량밖에 읽을 수 없다.
그런데 이 소설을 32년째 읽어온 독자로써 나는 무언가를 예감하고 있다.
이제 완전히 다른 챕터가 시작될 것이라는 것…
그 챕터의 제목은...
이것이 바로 뫼비우스의띠로 프레임을 짠 액자식 구성...
u can make my story like u want...
나는 형편없는 글쟁이다.
나의 가장 자랑스럽고 수치스러운 소설의 제목은 "인간 박희봉"일 것이다. 가끔씩은 내가 쓴 부분이 너무나 자랑스러운 나머지 읽고 또 읽으면서 자화자찬하고 때론 남들 앞에서 나의 소설을 소리내어 읽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가끔은 책의 겉표지를 보기 싫을 정도로 혐오하기도 했다. 그럴무렵 누군가 내 책을 거들쳐보려고 할때 나는 그 사람들을 공격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이 나와 내 소설에 대해서 흥미를 잃었을 때, 그들을 미워했다.
그 무엇보다 난, 내 소설을 내 손으로 집필하고 싶었다. 그 누구의 입김도 들어가지 않은 순결한 것으로…
하지만 결국 내 소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른 사람의 손에 쓰여져 버렸다.
그것이 내 소설을 내가 갖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가장 큰 비극이었다.
나의 가장 자랑스럽고 수치스러운 소설의 제목은 "인간 박희봉"일 것이다. 가끔씩은 내가 쓴 부분이 너무나 자랑스러운 나머지 읽고 또 읽으면서 자화자찬하고 때론 남들 앞에서 나의 소설을 소리내어 읽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가끔은 책의 겉표지를 보기 싫을 정도로 혐오하기도 했다. 그럴무렵 누군가 내 책을 거들쳐보려고 할때 나는 그 사람들을 공격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이 나와 내 소설에 대해서 흥미를 잃었을 때, 그들을 미워했다.
그 무엇보다 난, 내 소설을 내 손으로 집필하고 싶었다. 그 누구의 입김도 들어가지 않은 순결한 것으로…
하지만 결국 내 소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른 사람의 손에 쓰여져 버렸다.
그것이 내 소설을 내가 갖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가장 큰 비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