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희봉닷컴 뮤직어워드

- 올해의 앨범

1. 노라존스 - Little Broken Heart
2. 레너드코헨 - Old Idea

수상자 - 노라존스

선정 이유 - 2009년 발매한 The Fall보다 더 음산하고 괴기스럽게 다가온 노라존스의 신작. 마녀에게 홀려버린 듯 아이폰에서 음악을 틀때 나도 모르게 리틀브로큰하트를 골라서 듣고 있는 나 자신을 수시로 발견했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들이 재생횟수가 3~4에 머물때 노라존스의 신작은 평균 재생횟수 100을 넘어가고 있었다.

- 올해의 노래

1. 노라존스 - Miriam
2. 레너드코헨 - Amen
3. 프린스 - Rock N' Roll Love Affair

수상자 - 레너드코헨

선정 이유 - 자신의 남자를 앗아간 여자의 이름을 저주처럼 내뱉는 노라존스의 Miriam은 올해 내가 들은 가장 쇼킹하고 매혹적인 곡이다. 그 멜로디가 너무 중독적이어서 한동안 입에서 "미리엄~~ 미리엄~"을 흥얼거리고 다녔다.

하지만 레너드코헨의 Amen은 무신론자인 내게 조차 내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고백으로 다가왔다.

가사의 내용을 이해하려 애썼지만 나는 모조리 실패한 후 단 한 문장..

"그때가 되면 당신이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오.. 아멘, 아멘, 아멘…"라는 구절을 듣고는 그만 눈물을 흘려버리고 말았다.

할렐루야…

- 올해의 내한 공연

1. 라디오헤드
2. 레니크라비츠
3. 노라존스
4. 맥스웰 (가상)
5. 지풍화
6. 에릿베넷
7. 좌지벵슨

(가상)수상자 - 맥스웰

선정 이유 - 사운드의 마술을 보여준 라디오헤드 지산공연도 좋았고, 블랙록의 정수를 보여준 레니크라비츠 역시 대박…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노라존스의 마법과도 같은 공연이 올해 단연 최고의 공연이라 할 수 있으나, 상은 맥스웰에게 드리겠습니다.

다음엔 꼭 내한공연 취소하지 말고 한국에 방문해주세요… 이 나쁜 놈아..

- 올해의 라이부 퍼포먼스

1. 엘비스코스텔로 - I Want You
2. 얼스윈드앤화이어 - Fantasy
3. 노라존스 - Miriam
4. 맥스웰 - Fistful Of Tears

수상자 - 엘비스 코스텔로

이유 - 모르는 노래에서 감동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하지만 엘비스코스텔로가 결코 짧지 않은 10분짜리 세레나데인 이 노래를 끝낼 무렵 나는 이 노래에 완전히 몰입하여 눈물을 글썽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티스트-노래-퍼포먼스 모든 것이 예술의 경지에 이른 엄청난 경험


- 올해의 의상상

1. 프린스
2. 레이디가가
3. 마돈나
4. 톰요크

수상자 - 힐신은 프린스

선정 이유 - 프린스에게 줄 상이 마땅히 없어서 하나 신설했음.. 다행히 데이빗보위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없어서 선발..


희봉닷컴 록앤롤 명예의 전당 올해의 입성자

1. 노라존스
2. 엘비스코스텔로
3. 핑크플로이드
4. 레니크라비츠

신규 입성자 - 핑크플로이드 (데이빗길모어)

선정 이유 -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은 어떤 논리적 결함이나 헛점 없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것처럼 견고하다. 곡을 다 들었을 무렵 웅장하고 신성한 사원을 보는 것처럼...

데이빗길모어의 기타 연주의 음색과 멜로디는 너무나 아름답다. 모르는 곡일지라도 그의 기타 연주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만 시간을 잊은 채 곡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의 음악을 뒤늦게 깨달아 내 10~20대를 핑크플로이드에게 점령당하지 않았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사족: 명예의전당 기 입성자는 순서대로 프린스, 조니미첼, 데이빗보위, 레너드코헨)

희봉

2012.12.30 00:57:22

올해의 게이 가수 - 미카

희봉

2012.12.30 00:57:39

올해의 댄스 가수 - 톰요크 (오징어춤)

희봉

2012.12.30 00:58:35

올해의 보컬 퍼포먼스 - 필립베일리 (얼쓰윈드앤화이아)
List of Articles
공지 [기록] 인간 박희봉에 대한 짤막한 소개... [1] 희봉 2013-08-07 43713
공지 [목록] 갖고 싶은 것들 [20] 희봉 2015-06-26 36309
공지 [링크] 몇몇 장문의 일기 들.. 희봉 2014-01-28 28430
1131 낯선 사람을 만난다. [3] 희봉 2013-03-13 1932
1130 바그다드 까페 영화 감상기 (스포 없음) [5] 희봉 2013-03-10 1931
1129 레너드코헨의 노래와 가사... Top 5 [1] 희봉 2013-03-07 5537
1128 난 유명해질거야 [1] 희봉 2013-03-05 1730
1127 이곳은 블로그가 아니에요 희봉 2013-03-05 1750
1126 왜 사시 공부 하지 않았어요?? [1] 희봉 2013-02-22 2010
1125 프린스 콘서트 3장 예매와 스위스 여행... [3] 희봉 2013-02-16 2056
1124 사회부적응자의 특징 [1] 희봉 2013-01-29 3218
1123 회사에서 내 이미지가 도도하데;;; [1] 희봉 2013-01-19 1947
1122 내가 너무 억울해도 지금 두 눈을 감을 수가 없다.. 희봉 2013-01-08 1802
» 희봉닷컴 뮤직어워드 2012 [3] 희봉 2012-12-30 2584
1120 대선 멘붕 일기... [6] 희봉 2012-12-20 2079
1119 생각을 잃어버린다는 것... [3] 희봉 2012-12-19 1768
1118 8년만에 합주실엘 갔다. 희봉 2012-12-19 1925
1117 내가 만일 짝의 남자1호로 출연한다면 희봉 2012-12-14 2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