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처음 투어북을 보다가, "뉴욕은 화장실 갈데가 마땅치 않으니 화장실에 들를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가세요"라는 말을 보고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치, 사회, 문화, 음악, 예술, 사람.. 모든 것이 생산/확대/소비/배설되는 뉴욕에서 정작 인간의 가장 말초적인 배설 욕구를 제대로 해소시켜 주지 못한다니?!

장이 않좋아 조금이라도 위에 부담되는 음식을 먹으면 하루종일 장이 골골대는 나에게 있어 화장실이 없다?! 이것만큼 치명적인게 있을까..

그런 탓에 나의 모든 동선은 화장실이 있고 없고에 따라 계획/설계/수정/결정된다.

뉴욕이라는 도시를 이해할 수 없다. 세상에 모든 것이 있다고 믿다가도 가장 기본적인 것도 없고.. 지하철도 더럽고..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도시.. 어느 것하나 필요이상으로 꾸며져있거나 포장되어 있지 않다. 모든 것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버릴 것만 같지만 이 도시는 어떻게든 꾸역꾸역 잘 굴러간다. 위태위태하게 전속력으로 뛰어가는 단거리 육상선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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