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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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비행기 안

한국시각 오후 1시 43분 (뉴욕 현지시각 밤 12시 43분)

핸드폰은 현지시각으로 자동으로 변경되었으나 이상하게도(?) 노트북의 시계는 뉴욕 체류기간 내내 계속 한국 시각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14시간의 비행시간 중 3시간도 채 안남았으니 비행기 안에서 10시간을 넘게 앉아있었다는 건데 내가 도대체 몇시간을 자고, 몇개의 심슨 에피소드를 보았으며, 레너드코헨의 노래를 몇곡이나 들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생각보다는 시간이 엄청 빨리 흘렀다는 것. 이제 두번째 식사를 하고 나면 서울에 다시 도착할 예정이다.

쾌적한 LTE 통신속도로 카톡이나 SNS를 하면서 드디어 서울에 컴백했음을 실감하겠지만, 지금은 5만피트 상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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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면 해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우선 현 직장인 안진회계법인에 퇴사처리를 해야하고
새 직장인 대우건설 인사부에 제출해야할 인사 서류를 준비해야하고
내가 뉴욕에 있는 사이에 부모님께서 구입해주신 new-붕붕이를 인수해야하고
개인적으로 하고 있었던 프로젝트도 마무리해야하고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단골 까페와 술집도 가야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기를 써야하지
내가 어디서 무얼 했는지, 그리고 무얼 느꼈는지도...

3

그리고 노트북을 다시 연 지금은 추석 연휴를 하루 남겨둔 9월 9일 화요일 저녁 11시 48분

뉴욕에서 지냈던 기간만큼 한국에서의 시간이 흘러버렸다.

자 이제 여행기를 시작해보자

희봉

2014.12.08 14:19:10

"줄듯 말듯한게 당신 매력이야" 라고 친구가 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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