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얼마전에 읽었던 아인슈타인 관련책이라던지, 지난주와 이번주에 방송되었던 EBS 과학다큐 (끈이론에 대한 내용이었다)덕분에 현대물리에 완젼히 빠져들고 말았는데..

도청도서관에서 "초공간"이라는 책을 빌려보았는데, 내가 관심있는 것들은 죄다 모아서 설명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어렵지않았는데 (고등학교 물리2 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이해하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무튼 각설하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또는 느끼지 못하는 수많은 차원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 이런 비유가 있었다..만약 2차원으로만 이루진 세상에 사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이런건 그리기 쉽다 그냥 종이에 사람모양을 한개 그려보자..

그리고 그 사람이 죄를 지어서 감옥에 갔다.. 2차원세계의 감옥은 그냥 닫힌 폐곡선을 그 사람 주위에 그려주면 된다. 그 2차원 사람 주위에 원을 하나 그려서 그 사람은 완젼히 갇혀버렸다. 그런데 3차원 세계에 사는 우리가 그걸 보고, 그 종이인간을 "위로" 들어 올렸다..

간수는 어떻게 볼까? 우리는 "위로" 들어올린 것이지만 그 간수에게 "위"라는 개념은 애초에 상상할수조차 없는 개념이므로, 그 사람 눈에는 그 죄인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고 느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종이인간을 원밖에 놓아두면 그 종이인간은 갑자기 사라졌다가 졸지에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여기서 장난을 한번 쳐보자면, 그 종이인간을 뒤집어서 올려놓는다면??

그 종이인간이 오른손잡이였었다면, 졸지에 그는 왼손잡이가 되는 것이다..

희봉

2004.01.16 16:52:21

이런 방식으로 어떤 4차원적인 존재가 있다면 3차원에서 거의 신(GOD)처럼 활동할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2차원 세상을 맘대로 주물를수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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