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그저께.. 그러니까.. 토요일에.. 내 카메라를 처분했다... 너무나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일이라 솔직히 지금 잘 실감이 나지 않지만.. 어쨌든 지금 나에게 카메라가 없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

하루만에 팔릴지 의심이 되었지만.. 어쨌든 성급하게 팔아버린 감이 있어서 "팔아치워버렸다"라는 표현을 썼다..

엄마에게 카메라를 팔았다고 하자.. 엄마는 못내 아쉬운 눈치였다.. 그래도.. 여차여차해서 팔았고.. 큰누나와 내가 한개씩 장만할 것이라고 말하니.. 조금 수긍하셨다...

일단 이 돈으로 누나에게 저가형 디지털카메라를 사주기로 했다.. 그리고 누나는 나에게 조금 더 비싼 돈을 들여 수동기능이 추가된.. 조금 더 좋은 기종을 사주기로 했다.. 언뜻 보면 거래같지만.. 알고보면 형제간에나 이루어질 수 있는 Win-Win 전략이다..

내가 가지고 싶은 카메라를 고를려고 디씨인사이드를 하루종일 돌아댕기면서.. 과연 내 카메라를 팔아치워버린게 잘 한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어서 빨리 골라야 할텐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자꾸 욕심이 생기고.. 그런데 돈은 제한적이고...

아.. 모르겠다.. 이것저것 생각하기엔 너무도 귀찮다..

추신. 이번주 토요일에 남대문으로 카메라를 사러갈 생각인데 저와 같이 가 주실 분 연락바래요...물론 디카 내공이 높으신 분으로.. ^^;; 제가 밥 얻어쳐먹을 -_-;; 의향이 있습니다.. 흐흐흐...

추신2. 니콘 쿨픽스995를 싸게 파실분도... 연락을 -_-; (염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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