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낮에 병든닭처럼 골골 댄다.

최근 한 2주 정도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냥 하루를 삐대면서 보낸다. 무언가 할 게 있으면 한없이 미뤄버리고...

이렇게 골골대면서 다짐을 한다.

"오늘밤은 꼭 일찍, 푹 자야지..."

그리고 11시, 12시쯤 침대에 누워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결국 1시가 훌쩍 넘어 2시가 다된 것을 확인하고 잠에 빠져든다.

그리고 아침마다 반복되는 늑장. (5분이라도 더 자기위한 몸부림..)

무더위때문인걸까.. 아니면 잡생각이 많아서일까... 불면증이 지속되다보니, 말똥말똥 깨어있는 시간이 너무 심심해서 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 정치/시사관련 토크쇼를 몇개 다운받았는데 너무나 재미있어서 요즘 푹 빠졌다.

특히 현재 전체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인 "나는 꼼수다"가 너무 재밌다. 가끔씩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극강으로 오를 때가 있다. 나라의 main 정치 이벤트가 벌어질때 그러곤 하는데 (예를 들자면 대선, 총선, 소고기 파동 등..) 그런 메인 이벤트가 아닐때도 정치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는걸 방송을 들으면서 깨달았다.

아무튼 이런 악순환이 좀처럼 깨어지질 않는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제풀에 지쳐 쓰러져야 하는건지. 아니면 자기전에 칵테일이라도 한잔 왈칵 들이켜야 하는건지...

한줄결론 - 나는 여름이 싫다. 옷도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야하는데 나처럼 볼품없는 마른 몸을 가진 사람에게는 정말 곤욕이니까..

희봉

2011.07.22 02:21:11

금요일 새벽 2시 반... 너무 덥고.. 잠은 오질 않는다...
히봉닷컴과 트위터의 글을 역주행하고 있는데, 나란 놈은 참 유니크한 것같다.. 유니크한 내가 봐도 유니크한데 평범한 다른 사라은 오죽할까.. 그냥 별 미친놈으로 볼테지... 오홍홍홍홍...

희봉

2011.07.25 00:38:58

낮은 재미가 없어.. 밤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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