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아무리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왔어도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무엇이든 해야한다는 강박에 몸을 가만히 두질 못한다.

밥을 하든 빨래를 하든 턴테이블에 엘피를 올려놓고 뒤집어주던 말이다.

그냥 아무것도 안한다는 건 상상할 수 조차 없다.

10시 반이 되자 12시까지 무얼 (생산적인 무언가!)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내겐 이제 아무 의미가 없는 파리텍사스를 틀어놓고 맥주를 한잔 하고 있다. 그리고 그걸 또 이렇게 희봉닷컴에 올릴려고 글을 쓰고 있지

그냥 아무것도 안하려면 진짜 아무것도 안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안한다는 거에 또 의미를 두고 글을 쓰기 시작하니 이제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다가 맥주를 마시면서 영화를 보는 도중에 글을 쓰고 있는 멀티태스킹 상태가 되어버렸다.
List of Articles
공지 [기록] 인간 박희봉에 대한 짤막한 소개... [1] 희봉 2013-08-07 43793
공지 [목록] 갖고 싶은 것들 [20] 희봉 2015-06-26 36380
공지 [링크] 몇몇 장문의 일기 들.. 희봉 2014-01-28 28499
1138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하기 희봉 2015-07-07 1262
1137 막연한 낙관 [1] 희봉 2015-07-07 1227
1136 우연히 발견한 편지 희봉 2015-07-04 1174
1135 음악을 듣는 7가지 방법 희봉 2015-06-07 1633
1134 기술(자)의 종말에 대한 강박 [1] 희봉 2015-06-02 1256
1133 김치부침개 레시피 [1] 희봉 2015-05-18 1557
1132 Happy Birthday 2 Me 희봉 2015-04-29 1240
1131 부치콜린스 명곡 TOP 5 희봉 2015-04-24 1991
1130 FUNKADELIC 명곡 TOP 8 [1] 희봉 2015-04-23 1463
1129 4월 21일 무제 일기 [3] 희봉 2015-04-21 1265
1128 타인에게 선물을 하는 2가지 방법 희봉 2015-04-08 1532
1127 여행을 하지 않는 이유 pt.2 [6] 희봉 2015-04-02 2156
1126 밀린 일기 주제 [1] 희봉 2015-04-01 1325
1125 쿠웨이트 여행기 희봉 2015-03-09 1485
1124 좋은 음악은 언제나 있고, 있었다 희봉 2015-02-22 1471
1123 무제 일기 (수원의 어느 까페) 희봉 2015-02-20 1433
1122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다. [6] 희봉 2015-02-09 1695
1121 무제 [2] 희봉 2015-02-04 1239
1120 Red House 블루스 희봉 2015-02-04 1391
1119 이사 D+1 [5] 희봉 2015-02-02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