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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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때쯤이면 체력이 고갈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봄 때문인가? 누군가는 자신이 태어난 시기가 되면 몸이 약해진다고 하던데 정말일까?

위대한 과학자나 작가, 그리고 철학자들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그들의 인생에서 꼭 한 번 쯤은 몸이 아파서 어딘가에서 장기간 요양한 기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요양한 기간에 책을 쓰거나 위대한 발견을 하였던 것!

즉, 위대한 사람들은 결코 건강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그 역은 자동적으로 성립하는 것은 아니겠지!)

어쨌든 내가 위대한 사람이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적어도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곤 했다.

만일 내가 정말 위대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고, 그 사람들처럼 4~5년을 쉬게 된다면 과연 어떤 업적을 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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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나른해지는 것과 정 반대로 날씨가 너무 좋아지고 있으므로 오늘 난 최대한 햇살을 많이 쬐려고 했다. 건강검진을 하고 나서 의사가 내게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했지

내가 무슨 약을 먹으면 되냐고 했더니 약은 필요없고 하루에 5분만 햇볕을 쐬면 된다고 하였지만 역시나 나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런 나이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밖에서 일광욕(?)을 하고 싶을 심정이었다. 내 차 트렁크엔 항상 피크닉 의자 2개와 돗자리, 그리고 야구공 2개와 글러브, 테니스 라켓이 있지

하지만 왜 박희봉은 한명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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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몸만 약해진게 아니라 마음도 약간 외로움을 타기 시작했으며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지루해졌다.

내가 모은 500여장의 엘피 중에서 왜 지금 내가 듣고 싶은 앨범이 한장도 없는 것일까. 왜 더이상 사고 싶은 엘피도 없는 것일까? 그리고 왜 부르고 싶은 노래도 찾아지지 않는 것인지... 그리고 옷도 더이상 사고 싶지 않고;

내 인생에서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가 온걸까?

나 아닌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싫증을 내다가 드디어 내 자신에게까지 싫증을 내기 시작한 걸까?

희봉

2015.04.21 23:25:36

오늘 어벤저스 영화 티켓 예매를 했다. 물론 한장

희봉

2015.04.22 11:28:38

오늘 폴매카트니 공연 티켓 두장이 왔다... 박희봉 복제가 시급하다. 일주일 안에 완성해야해...

희봉

2015.04.22 15:06:57

일주일 뒤면 내 생일인데 갖고 싶은게 없다. 정말 갖고 싶은건 그때그때 내가 사줘왔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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