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퇴근길... 어둑해진 하늘을 보면
뜽금없이 생소함을 느낀다..

웬지 나는 그대로 있었는데..
세월이 10년쯤 흘러버린..
그런 느낌이랄까..

예상치 못하게 어두워져버린
하늘에 왠지 모를 배신감마져 느낀다..

"너때문에 갑자기 센치해져 버렸자나"

이제 낮보다 더 긴... 밤을..
가을과 겨울을 지내야 한다..

추워진 날씨 속으로 어느새
긴팔을 꺼내입고..

감기에 걸려버린 코는 연신
훌쩍거린다..

그래. 가을이 오긴 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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