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가 샌프란시스코에 왔다..!!!! Tamar라는 여자 RnB가수를 데리고...
밤 12시에 시작인 공연에... 아주 사알짝 -_-;; 무리를 해서 5시에 갔더니.. 앞에서 10등 정도되더라..
덕분에.. 무대 바로 2번째 줄에서 공연을 볼수있었다.. 불과 2미터 앞에서.. 프린스가 기타를 치고 있는
황홀경을 경험해버렸음 ㅠㅠ 공연 내내 프린스만 쳐다봤다.. Tamar가 뭘부르건말건.. 신경안쓰고 --;;
와우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사건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약 한시간 반정도의 퍼포먼스를 마치고 끝나나 싶더니.. (사실 이때 많이 지쳤다.. -_-;;)
프린스가 "It Ain't Over! (아직 안끝났어, 이 사람들아!!)"라고 하더니,
70년대 훵-솔 명곡들을 메들리로 연주해대기시작했다..
Play that funky music, Roller Coaster Of Love 등등..
그리고, 메인싱어인 Tamar에게 사람들좀 무대로 끄집어내서 춤좀 추게 하라고 시켰다..
약 10여명의 사람들이 Tamar에게 지목당해서 무대로 올라갔는데..
내가 그 중의 하나였었었었던 것이었었던 것이다!!! 오 마이갓!! ㅠㅠ
Tamar가 내 쪽을 지목했는데, 내가 어리벙벙하게 가만히 있으니까,
"파란 자켓입은 사람!!"이라고 정확히 콕 찝어서 얘기해줬다.. -_-b
그리고 씨큐어리티의 도움으로 무대로 안착한 다음!!
(가벼운 몸무게가 이런 상황에서 아주 도움이 많이 됬음 -_-;; 거의 무대로 날아가버렸음 ㅋㅋㅋ)
점퍼를 벗어재끼고 프린스가 기타치고 있는 바로 옆자리에 팽개쳐버린다음에..
무대에서 훵-솔 음악에 맞춰서 춤을 췄다..
오 마이 갓!! 프린스가 바로 내 코앞에 있었다.. 불과 30cm앞에..
손만 뻗으면 바로 닿을 것같은... 가까이서보니까 피부에 잡티 하나하나까지 다 보였다... 세상에!
그런데 또 이게 끝이 아니었다.. 대충 뻘쭘해서 약간 뒷줄정도에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Tamar가 내쪽으로 다가왔다.. 헉!! Tamar가 날 보고 뭐라고 하긴 했는데.. 당연히 알아 듣진 못하고.. (영어공부좀 진작 할걸.. ㅠㅠ) Tamar랑 단둘이 춤을 췄다.. 약 30초 정도? 1분 정도였나.. 암튼 그땐 진짜 거의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라서 -_-.. 사람들이 환호하고... 아아... >_<b
공연내내 프린스만 쳐다봤는데,
Tamar의 간택을 두번이나 받아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까 쬐금 미안하긴 했다 -_-;;
p.s. 춤추고 무대에서 내려올때 뭐 챙겨갈거 없을까 하다가 프린스가 바닥에 내팽개친 기타 피크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면 구석이 약간 깨져있다.. 그래서 치다가 버렸나... -_-;;
p.s.2. 춤추고 어렵사리 제자리로 돌아가니 옆에 있던 사람 왈 "Tamar Loves You.."
희봉군 샌프란시스코까지 간 보람이 있었네요^^
백년소원푼거 축하^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