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집에 내려가서, 할게 없어서 책장을 뒤적이던 도중.. 아주 눈에 익은 제목을 하나 발견하고는... 집어왔다. 요즘 영화로 제작되서 개봉하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선전을 때리고있지...
유치한 제목일 뿐이라며 삼류 쓰릴러영화려니 하고 별로 주의를 두지 않았었는데, 책을 절반 정도 읽은 현재로썬 상당히 긴박감있고 재밌다. 나처럼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빠져드게 만드는.. 빠트리크 쥐스킨트의 글 솜씨... (향수에 대해 이토록 박식하게 알고있다니, 너무나 놀라웠다)
책을 읽으면서 버릇아닌 버릇이 생겼는데, 자꾸 내 냄새를 맡으려고 골룸처럼 킁킁댄다는 것.. (더군다나 최근에 받은 향수를 몸에 바르고서는, 더더욱..)
p.s. 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끼는 건데, 여기 작가가 묘사해놓은 표현들을 어떻게 영상으로 옮겼을까 하는 점이다. 더군다나 영화는 향기를 전달해줄수 없지 않은가! 영화를 보고나서는 실망하지 않을 수밖에 없을 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