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기억은 그날 비/흙과 함께 범벅이 되었던 나의 신발을 볼 때 마다 나를 우울하게 한다. 정부의 강경진압 방침.. 나는 무서웠다. 겨우 3번 참여했을 뿐인데;; 난 그저 뒤에 있었을 뿐인데, 정부의 으름장은 나같은 겁장이를 향한 것임에 틀림없었다.
그리고 오늘 시청앞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미사.. 먼 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하겠다고 시청광장으로 향했고, 다시 모인 수많은 인파에 나는 너무 창피스러웠다.
우리들의 서울 광장을 지키기 위해 천막을 치고 매일매일 미사를 올리겠다 하시면서 단식투쟁까지 벌이시겠다는 신부님들의 따스한 말씀 한마디한마디에 솔지키 감동이 복바쳐 올라서 울뻔했다.. (신부님, 이제까지 저 기독교 열라 깐거 용서해주세요 ㅠㅠ 앞으론 안그럴게요)
p.s.1. 그날(?!)에 있었던 일은 아래 링크 참조;;;
http://heebong.com/bbs/view.php?id=heebong01&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57
p.s.2. 명박아 나 제발 그냥 프린스 음악이나 들으면서 아웃사이더로 계속 지내게 해줘! ㅠㅠ 너때메 매일 매일 이게 뭐니?!! 나 사람 많은데 가는거 싫어한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