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imes it rains, sometimes it snows...



NPG Korea의 글입니다. 황은주씨께서 번역하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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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프린스의 생일 전날...프린스가 전화를 하다니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질문서나 사전준비도 전혀 없었으니까...빌리 스팍스와 전화 통화 중 그가 갑자기 프린스가 나와 전화하고 싶다고 말했을땐 내귀를 믿을 수 없었다.
 
모조 : 미네소타에서 날아온 원맨 밴드의 귀재...여러분~프린스를 소개합니다.
프린스 : 안녕하십니까...디트로이트여러분~
모조 : 안녕하십니까~~~~
프린스 : 네...잘 지네죠?
모조 : 콘서트에 직접 가보진 못했는데...분위기가 어땟는지 좀 말해줄래요?
프린스 : 엄......굉장히 재밌었어여...같이 계셨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모조 : 정신적으론 정말 저도 거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제일때문에 여기 이렇게 머물러 있었지만요...하지만..프린스 당신 노래를 틀었어요..
프린스 : 네..콘서트 끝나고 운전하고 오면서 당신이 틀어준 오토매틱 잘 들었어여..우리도 그 노래를 콘서트에서 상당히 재밌게 연주했지요..~~
정말 제 생일에 이런 행사가 있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모조 : 해피 벌뜨 데이 투 유~~~
프린스 : 하하...감사해요...
모조 : 프린스 정말 한가지길만 고집하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데요..
프린스 : 네...많은 사람들과 작업하면서 그들과의 조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들의 색깔을 존중하려 노력했어요..하지만 남들에게 듣기 좋은소리로만 나의 주관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요...나만의 주장에도 귀를 귀울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조 : 아무래도 프린스가 자란 미네소타숲이 여러가지 영향을 주었을 법 한데요..
프린스 : 글쎄요...미네소타를 지칭하는 여러가지 말이 있는데...저는 업타운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모조 : 업타운이요?
프린스 : 예~
모조 : 업타운에서 자란 기분은 대체 어떤걸까요?
프린스 : 미네소타와 업타운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지요...어...슬픈것 혹은 좀더 치밀해진다는 것(웃음..)같은 느낌이 있어요...그러니까, 제 생각엔 업타운표 음악을 만들어서 우리의 음악을 전국 곳곳에 퍼뜨리는 강력한 응집력을 지닌 지역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우리가 디트로이트에 왔구요...
모조 : 정말 환상적인 앨범과 영화를 만들었는데 차기영화도 제작중이라고 들었어요..
프린스 : 예 그렇습니다.
모조 : 영화와 음악을 만드는 차이점이 모라고 생각하시죠?
프린스 :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단지 영화는 좀 더 큰 규모의 앨범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봐요...다음 영화엔 제롬 벤톤과 함께 작업할 건데 그와 많은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따고 생각합니다.
모조 : 프린스 ...언덜더 체리문에 대해 좀 말해주겠어요?
프린스 : 오...세상에....그건 안돼는데...비밀누설이예요...~~~
모조 : 비밀이라고 생각되는 것 빼고 말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프린스 : 좋아요...하지만 별로 말씀 드릴건 없고, 많은 사람들이 내가 말하고자하는 의도를 이해해주셨으면 해요...나에겐 앨범같은 영환데 많은 노력을 들였죠...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요...영화가 끝난다음 뭔가 느끼는 바가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랑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조 : 이번엔 앨범 어롸운더 인 어 데이 에 대해 생각해보자구요...정말 대단한 앨범이라고 생각하는데....
프린스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모조 : 정말요? 우와./...정말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특히 어라운더 월드 인 어 데이나 패이즐리 팍 같은 노랜 어떤 분위기에 묻혀있을때 곡을 썼나요???
프린스: 글쎄요...모랄까. 제자신과 팬들을 위한 희생물이라고 생각해요..수년동안 도움을 많이 주신분들께 드리는 정신적 편지인 셈입니다. 상업적인 면과는 별개로(결국은 그 이유때문에 여기 와있지만..(웃음..)도와 주셨던 분들의 머릿속에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그리고 듣는분들께서도 상업적인면과 소울은 서로 다른차원의 문제이니까 우리가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면에 귀 기울여줬으면 하구요...오늘밤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났는데 그 분들께요 감사하고 그런 느낌들은 돈보다 더 중요한 뭔가를 제게 말해줍니다...아무튼 살아있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조 : 우와...정말 오늘 대단한 하루 였겠군요...프린스~~~
.
.
.
 
프린스. : 일...전 정말 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그리고 빨리 하죠...당분간 계속 이런상태로 지낼 생각뿐입니다....그래서 모두가 제가 죽을까바 두려워하죠..(웃음...)
모조 : 프린스 당신은 안 두려운가요?
프린스 : 전혀요..다른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이죠...전 현재 두려울게 없습니다...
모조 : 프린스가 일할땐 시간 공간의 구분이 없다고들 합니다. 걸어가니거나 밤중에 갑자기 일어나서 생각난 일들을 한꺼번에 화끈히 처리한다고들 하는데요....그래서 당신을 일에서 떼어놓는게 불가능하다고들 합니다..어떤사람들은 일중독자라고도 해요....사실인가요?
프린스 : 모조 당신이 전화했을땐 꿈속에 있었는데요....~~평상시에 일이 생활이라고 말하는 편이 나을겁니다...화장실을 걸어다니거나 칫솔질을 할때요...나에게 다 음악으로 들리곤 하죠...그러니 어떻게 일과 사생활이 분리될 수 있겠어요...
모조 : 그렇군요..
프린스. : 그러니 칫솔은 내팽개치고 곧장 스튜디오로 뛰어들어가서 베이스기타를 쳐서 머릿속에 떠오른 악상을 놓치기 않으려 애쓰죠~제 경운 특히 노랠만드는 것이 처음본 여자와 방안에 있는것과 같아요...여자가 서서는...말하죠.."하이..이 오렌지 먹고 싶지 않아요?.." 그리곤 제가 한입 깨물어요...으와~~머찌죠...그럼 난 그걸 곡으로 써요....하하..
모조..: 그렇군요...하하..여기 마지막 질문입니다.
프린스 :네..
모조 : 모든 악기를 연주하긴 하지만...가장 좋아하는 악기는 모죠?
프린스 : .....음.........그건 바로 스튜어디스 누나들예여...(웃음..)
모조 : 우...정말 더티해여...더티..(웃음...)
프린스:.농담이구요....들어봐요..악기는 노래에 많이 좌우되요...어떤 느낌으로 연주하는냐도 매우 다른 악기를 창조해낼 수 있지요...모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여태까지 많은 악기를 다뤄왔지만, 현재 새로운 악기와 새로운 사운드 그리고 새로운 리듬을 찾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그래서.여러분께 보여드릴 놀라운 꺼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모조 : 그럼 모두 마스터링 했따는 말씀인가요?
프린스 : 아직은 아닙니다.
모조 : 하드락부분에선 많은 부분을 완성했고. 세밀한 부분까지 많이 신경쓰는 걸로 아는데요...
프린스: 아니요....우린 그냥 수박 겉많 핥은 격이지요...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운드들이 존재합니다.....^^
모조 : 어떤사람들은 당신이 이십년동안 매년 두개의 앨범분량으로 발표할 500여곡의 미발표곡이 있다고들 하는데요..
프린스 : 휴~~아뇨....그 정도로 많지는 않습니다. 대략 320곡 정도 될거예여..(웃음.)
모조 : 미발표곡이 320곡이나요???/
프린스 : 으흠~~~~
모조 : 그래서 당신이 발표하는 곡들마다 개성이 뚜렷하군요...
 
후략~
 
끝으로 프린스의 마지막 인사뻡..
프린스 : 뽑뽑뽑뽑뽑.....KISS
 
후까, 느끼 만땅데쓰네~

댓글 '8'

희봉

2011.09.30 14:14:10

가장 잘 연주하는 악기가 뭐냐는 질문에 프린스는 1996년도 인터뷰에선 "마이테"라고 대답합니다 ㅋㅋㅋ 상습범이군요.. ㅋㅋㅋ

청년박

2011.10.04 00:22:07

이거 완전 잼있네요. 어서 죽어야 저 미발표곡을 들을지도....(이게 왠 사악한 맨트ㅠㅜ)

희봉

2011.10.04 09:52:12

ㅋㅋㅋㅋㅋ 미발표곡뿐만 아니고, 자기 콘서트를 다 녹음해놨다고 하죠 ㅋㅋㅋ 그게 제일 탐나요 ㅋㅋㅋ

Oscar

2011.10.04 22:20:49

혹시 자기 콘서트를 녹음 뿐만 아니라 '녹화'도 해놨을까요? 전 고화질 콘서트 DVD가 많이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ㅠㅠㅠ

Oscar

2011.10.04 22:21:12

근데 85년도에 미공개곡이 320곡이면 ;;;;;;;;; 세상에

소왓더퍼스

2011.10.05 21:58:00

ㄴ 90년대 중반 '호프'하지 못하던(프린스를 프린스라 부르지 못하던) 시절, 3CD 짜리'해방' 앨범 내던 시절, 90년대 후반 미발표곡 모음집 같은거 내던 ... 그 즈음에 어떤 인터뷰에서 미공개 데모가 2000곡이라고 그랬었던 걸 슬쩍 본 기억이 나네용 .

JHL

2011.10.05 23:48:12

80년대 중반에 320곡, 90년대 중반에 2천곡이라면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 2010년대 중반으로 가는 지금 몇 곡이게요? ㅋ

희봉

2011.10.06 22:43:51

오프라윈프리쇼에 나왔을때, 노래를 하루에 한개씩 만든다고 했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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