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imes it rains, sometimes it snows...



NPG KOREA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옵니다. 번역은 황은주씨가 했던 것입니다. 원작자의 글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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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 각오로 쓸데없는 짓 또 합니다..--;
하지만 잼는 글을 --귀차너서 안 읽는 분 계실까바..^^
해석본으로 올려요..두둥...-_- y-~~~~~~
원본은 http://www.candydulfer.nl/의 캔디덜퍼의 투어일기에서 볼 수 있어요.
 
 
 
프린스와의 투어기..
 
올해 "One Night Alone With Prince"투어에서 브라스파트를 맡으며 금명간에 경험했던 어떤 카타르시스보다 더 큰 감명을 받을 수 있었다.
 
여러분도 잘 아다시피 프린스와의 첫대면은 1989년 Lovesexy투어를 위해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나와 나의 밴드 Funky stuff는 그의 백밴드로서 연주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당시...첫투어 시작 1시간전에 갑작스럽게 우리의 출연이 취소되는 바람에 우리는 그 동안 쌓아왔던 희망만큼이나 커다란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쉽사리 설득당하는 성격의 소녀(당시에는^^)가 아니였기때문에 프린스의 무섭게 생긴(나중에 알았지만 정말 착한사람였다)보디가드인 판골리씨부터 쉴라 E씨에게까지 징징대었고, 약속은 했으면 지켜야 하고, 프린스 당신은 정말 쥑이는 섹소폰리스트를 하나 잃는 것이다라는 장문의 편지를 써서 프린스에게 보냈다. 당시 치기어린 문장에 대해서 얘기할때면 지금도 프린스는 웃는다. 또 가끔 당시의 히스테릭했던 19살 소녀가 오프라풍의 보브머리를 한 채 지금 당장 연주를 보여주겠다고 떼쓰던 당시를 프린스가 흉내낼때면...--;, 내 생각엔 프린스가 정확히 본 것 같다....
 
결국 그 댓가로 나는 프린스의 투어 무대에 오를 수 있었고, 당시 무대위에서 찰리 파커의 Now's the time을 연주한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오만명의 관중들이 연호하는 나의 이름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고, 흥분을 감출수 없던것으로 기억한다. 후에 안일이지만, 투어중에 연주계획이 무산되는 경우는 부지기수였는데, 당시 나의 어리석고 치기어린 행동을 생각할때면 아직도 부끄럽다^^어쨋든 그 사건을 계기로 프린스와 같이 작업할 기회를 얻었고 나에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좋은기회(사견)였다.
그리고 이듬해 여러분도 잘 아다시피 "그래피티 브릿지"앨범에  참여했고, 배트맨의 파티맨 비디오(나의 생전처음 뮤직비디오임)과 타임의 "Pandemonium앨범에 참여했다. 또 프린스는 누드투어에 참여를 제의했지만, 당시 나는 14살부터 벌려오던 사업과 호텔방에서 연주가 없을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료함에 지쳐있어서 대스타들과의 달콤한 만남을 뒤로 한 채 그의 제의를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새터데이 나잇 피버 기념식을 그와 함께 작업했고, 그 작업을 통해 뮤지션과의 많은 만남을 가지며 Glamorous한 삶을 누렸고, 결국 고향인 네델란드 향수가 도져서 funky stuff곁으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린스가 계속 나에게 작업제의를 계속하는 것은 그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그의 명성정도면 어디서든 그의 투어에 투입할 능력있는 섹소폰주자를 찾을 수 있지만, 계속되는 러브콜을 보면 나에대한 배려도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내가 고향에 돌아간것에 대해 그는 나를 바보같다고 생각하고 시간 낭비라고 말하지만, 언제나 호시탐탐 나를 영입할 생각을 한다..하하하..
 
어쨋든 위에 길게 썰푼것은 내가 이번 사월부터 같이 하게된 그와의 투어에 비하면 새발의 피리라. 팬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번 미국내에서의 One night투어는 대규모는 아니지만, 작고 아담한 극장에서 벌어진 프린스자신의 팬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정성들여 준비한 새로운 스태프들과 수많은 그의 히트곡들,,,,,이 그가 아끼는 그랜드 피아노로 연주되었다. 얼마나 믿을 수 없는정도냐면 "I wanna be your lover"같은 펑크넘버를 혼자 피아노로 연주했는데 그 소리가 전체 멤버들이 낼 정도의 펑크스런 감각이 살아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같이 연주했던 밴드들도 정열적이긴 마찬가지 엿는데, 이년전에 알게된 아름답지만 터프한 론다가 베이스를 맡았고, 드럼에다 무슨짓을 했는지 정말 내 귀로 듣고도 믿지못할 놀라운 능력의 존 블랙웰이 드럼을.... 나에겐 생소했떤 리네이토 네이토라는 브라질 키보드리스트는 믿을 수 없을만큼 재지한 감성을 프린스밴드에 안겨줬다.
이제 본격적으로 혼섹션에 대해 말씀드려야겠다. 그렉 보이어와 메이시오 파커 만큼 대단한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 내가 맡고 있는 밴드때문에 투어의 끝부분에 합류할 수 없는 날 위해 프린스밴드를 위해 (정말 프린스와 찰떡궁합이라고 생각함)메이시오가 도와줬따. 하지만 그 소식을 듣자마자 ..으..더이상 내가 필요없다고 하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도 앞섰다. 하지만 메이시오와 그렉과 내가 합류하자 더 멋진 혼섹션이 만들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도 아다시피 나는 메이시오의 광팬이다.하지만 혼섹션에서 같이 연주한 적은 한번도 없엇다. (그래서 이번 경험이 아주 큰 테스트를 받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왜냐하면 메이시오는 가장 펑키한 혼플레이어라고 생각하며, 그와같은 펑키한 타이밍을 같이하고 싶엇기 때문이다.)<--이부분 정말 이상함..-,ㅠ 메이시오와 그렉은 내가 도착했을때 많이 도와줬고, 따뜻하게 대해줬다. 또한 작업중에도 아낌없는 지도편달속에 새로운 곡을 연습했다.
드디어 원나잇 쑈 테잎을 끊게 되었는데, 내가 청중속에서 첫음절을 시작하고 라이트가 켜지기 시작해서 모든 조명이 켜지면 프린스가 있는 스테이지로 올라가 같이 연주를 계속했고 그 동안 밴드는 가려진 커튼뒤에서 우리의 연주를 뒷받침해줬다. 드디어 커튼이 올라가면 나는 비로소 어두운 혼섹션 파트로 돌아가서 연주를 계속하며, 프린스는 장장 세시간동안 쑈를 이어나갔다. 이번쇼는 프린스의 훌륭한 조율을 통해 혼섹션의 특징이 잘 나타났고, 쑈 진행에 있어서도 청중과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세시간의 쑈가 끝나고 어떤 클럽을 빌려서 또한 장장네시간의 애프터쑈를 펼쳤다..(강행군이라고 생각하세요?...ㅎㅎ 그렇다면 매일 이어지는 감시의 눈을 달고 이뤄지는 3시간의 연습시간은 어쩌구요^^) 이번 애프터쑈는 개인적으로 정말 훌륭했는데, 스태프들이 이브닝쇼에서처럼 긴장하지 않고 더욱 멋진 아티스트들과의 조우가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프린스를 직접만나고 같이 연주하려 모여든 아티스트들은  Erykah Badu, Buddy Miles (전설의), Sheila E., Q-Tip, George Clinton, Alicia Keys (아우...참 친절하고 힘이 넘쳐나는 여성이다!) 그리고 물론 Larry Graham(프린스Odysseus 충실한 조언자.)도...
또 미국 코메디언 크리스 락도 참가했는데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토크쑈를 마치고 부랴부랴왔는지 프린스가 오랫도록 연주하자 이제그만 집에 좀 가자고 소리소리 질렀었다.
애프터쑈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LA에 "house of blues"란 클럽에서 쉴라E, 래리, 프린스와 나머지밴드와 함께한 펑키한 연주였다. 정말이지 내가 참여했던 연주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흥겨운 연주였다. 내가 단지 오디오로만 들었던 바로 그 사람들과 같이 연주를 하다니 지금도 당시 생각을 하면 오싹한 흥분상태에 빠져든다. 프린스도 우리가 연주한 음악에 대단해 만족한 듯 보였고, 최상의 기분인 듯 싶었고, 그 와중 메이시와 그렉은 예의 제임스 브라운과 펑카델릭과 JB의 소절을 연주해서 날 당황케 하기도 했다. 혹자는 뮤지션의 최고영예는 골드레코드나 공인된 상장을 받는게 아니냐는 의견을 피력하는데 나는 절대 메이시, 그렉, 프린스와 래리와 함께하는 순간을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것이다.
 
쉴라에 대해 한마디 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겠다.! 때로 팬들은 그녀가 얼마나 멋진 음악가인지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그녀는 정말이지 최고의 퍼커션주자이다. 그녀는 연주하는 음악에 무언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엔터테이너이며 내 생각에 프린스와 그녀는 항시 같이 음악을 연주해야한다고 본다. 투어내내 그녀 옆에서서 연주하며 나는 그녀의 멋진 음악성과 때론 소녀와 성숙미를 오가는 매력에 푹 빠졌었다. 연주내내 내가 얼마나 그녀에 대한 예찬론을 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자칫 나의 설익은 예찬이 그녀의 소녀같음과 나이 듦에 대한 오해로 비춰질까봐 함부로 말문을 열지 못했다. 다만 그녀의 외모에 세월이 느껴진다 해도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멋진 음악을 훌륭히 연주해 내는 재주가 있었다.
 
"반바퀴 돌아 사건"으로 인한 메이시와 그렉의 놀림만 빼면 나머지 투어도 재미있는 일들로 가득했다. "반바퀴 돌라"는 말은 여러분도 잘 아다시피 180 제자리에서 회전을 의미한다, 헌데 불행히도 노래의 한 소절이기도 했다. 쑈 중간에 갑자기 프린스가 "Candy 돌아요"라고 말했고, 나는 밴드쪽으로 몸을 돌리라는 말로 알아듣고 순간 나의 큰 엉덩이(^^)를 청중쪽으로 향했다. 당연히 나는 말 잘듣는 순진한 어린이가 되 버렸고, 옆에 있던 메이시오와 그렉은 이틀내내 날 곯렸다.
그 외에도 혼섹션에서 메이시오와 그렉은 놀림은 끊이질 않았지만 벌써부터 가을 투어가 기대된다. 메이시오와 그렉도 참여하게될 가을투어에 나도 참여하고싶은 마음이 굴뚝인 것이다. 얼마전 런던의  재즈까페에서 연주를 같이 하기도 했는데 너무 즐거웠고, 프린스와 작업을 다시 하건 안하건 그들은 나의 멋진 스승이자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제노포비아라는 새CD가 발매될 예정인데 내가 그 앨범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또한 훌륭하고 멋진 스태프들도 함께 했기에 팬여러분도 꼭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럼 이만,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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