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imes it rains, sometimes it snows...



B.T.'s

2008.11.15 16:36

밥 딜런은 노래 못하는 걸로 유명한 가수입니다.
다만 그의 음악에 대한 애티튜드나 철학적인 가사등이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죠. 백인들은 밥 딜런하면 껌벅 죽습니다. 그러니 7위나 올랐죠.

아레사 프랭클린은 흔히 소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싱어로 보통 이런 역대 싱어 순위에서 1위는 고정이죠.
같이 녹음한 세션맨들이 아직 초짜였던 아레사 프랭클린과 오티스 레딩의 원곡인 Respect 커버 녹음을 마친 뒤, 감동에 겨워 울면서 춤을 췄다는 일화는 정말 유명하죠. 그만큼 영혼을 울리는 가창력이 있는 싱어입니다.

이 순위가 순수하게 가창력 순위였으면 빌리 할러데이같은 전설적 싱어가 아예 순위에도 없는데 밥 딜런이 (무려 7위에) 껴있다는 것은 말도 안돼죠.

이 투표가 대부분 최근에도 활동하는 팝가수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 것이어서 어느정도 팝에 한정되어 있어서 뮤지션들도 잘 모르는 비주류적 장르 싱어들에겐 좀 찬밥이었고, 자신이 좋아하거나 영향받은 사람에게 투표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겠죠. 말씀드렸지만 백인들은 밥 딜런이라면 껌벅 죽습니다.

이 순위는 순수한 가창력이라기보다, 가창력과 함께 음악인들 사이에서의 인지도와 성향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순위라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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