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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의 부고를 보고 희봉님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여기 왔습니다. 잘 지내시나요?
사정 없이 지나가버리는 시간 속에서 의미를 두고 계속 좋아할 수 있는 존재란 굉장히 중요하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딴지에 올렸던 기사 덕분에 여기에 들렀고, 생소했던 이름과 음악에 끌려서 하나둘씩 찾아 듣고 정이 들었습니다. 10년은 더 지난 지금도 그때 만났던 이름들의 음악를 들으며 위안을 얻고 있는 건 희봉님과 프린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무렇지 않다는 얼굴을 일상을 살아가겠지만, 프린스의 부재에 슬퍼하며 말 한마디를 나누고 싶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위안을 얻었습니다. 부디 이 공간의 주인장께서도 외로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희봉
댓글
2016.05.04 19:14:05
네 너무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그간 좀 정신이 없어서 댓글도 이제야 남기네요... 믿기지가 않습니다 벌써 2주째 되고 있다니요...
힘들때마다 힘이되어준 프린스 그리고 희봉닷컴에게 감사드리며 부고 소식듣고 처음으로 방명록 남깁니다...
희봉
댓글
2016.05.04 19:14:25
네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프린스의 부고를 접하고는 이내 희봉닷컴을 들어왔었습니다. 제 40여년 인생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음악인이었기에 마치 지인이 죽은 것처럼 가슴이 아프고 힘이 드네요. 프린스를 사랑하는 희봉님 마음도 그 누구보다 아프시겠죠..... 하지만 평생 이사람 음악만 들어도 시간이 모자를만큼 많은 음악유산을 남기고 가셨으니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이제 세상에는 색깔 하나가 사라졌네요. 부디 하늘에서도 우리 purple boys & girls 들을 굽어 살피시길....
희봉
댓글
2016.05.04 19:15:47
ㅎㅎㅎ 정말 그말이 맞네요, 프린스 정규 앨범만 가지고도 사실 더 이상 다른 음악이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나 방대한 양이지요, 거기에 라이브 영상도 있고 부틀렉도 있고... 그가 더이상 새로운 것을 내주지 않으니 이제 겨우 진도를 따라갈 수 있게되었네요

글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소식을 접한 금요일 아침에는 계속 눈물이 날 것 같으면서도 정작 울지는 않다가...꿈이 아니라 사실이라는게 조금씩 인지되기 시작하자 지하철 환승통로에서 나도 모르게 울음을 터뜨렸어요. 밤에 자다가 새벽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고서는, 세상에서 혼자 남겨진 것처럼 사무치는 씁쓸함에 한참이나 핸드폰으로 프린스 뉴스를 들여보다가 잠들었네요.
금요일 아침 이전과 이후가 너무도 달라져버렸습니다..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기분... 어떻게든 힘을 내려고 애쓰지만 쉽지 않네요.
프린스가 남긴 미공개 곡이 2000여개라는 기사를 보고서... 이 사람은 그야말로 인류에게 크나큰 축복이자 보물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미공개 곡 전부 다 듣기 위해서라도 오래 건강하게 살아야겠어요.
희봉
댓글
2016.05.04 19:16:54
네, 저도 기사를 보다가 몇번이나 울컥거리고 눈물을 훔쳤습니다. 아직도 자기 전에 프린스의 기사를 핸드폰으로 한두시간 가량 뒤적이다가 잠드는 것이 일상이에요.. 그런데 슬픈 건 이제 기사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러다가 결국 잊혀지겠죠...

그게 제일 슬퍼요
항상 방명록에 글을 쓸까말까 망설이다 민망스럽고 부끄러워 이내 돌아서고 말았는데 첨으로 글을 남겨요. 당일 아침에 비보 접하고서 오빠가 아직 안 일어난 건지, 이미 일어났는데 말을 아끼고 있는 건지 맘졸이며 오빠 탐라 계속 들어가봤던 기억이 나요. 막상 우디 앨런 인용하며 위트있게 대처하는거 보구 한편으론 마음 놓였는데 새벽에 올라온 글 보니 또 맘 아프고. 제가 느끼는 상실감이 오빠가 느낄 것에 비하겠냐마는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어(?) 방명록 남겨요.

프린스라는 멋진 뮤지션을 알게 해주어, 또 그의 비보에 (그를 잘 몰랐다면 느낄 수 없었을) 깊은 상실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희봉
댓글
2016.05.04 19:20:11
그땐 정말 괜찮았었어요, 믿겨지지 않았거든요. 이모든게 만우절 거짓말 같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점점 현실을 지각하게 되자 슬픔이 몰려왔어요

그리고 그 이후 2~3일은 걷잡을 수 없는 슬픔에 잠겨있다가 이제야 좀 정신이 드네요... 프린스가 없는 삶은 정말 상상이 안되요, 지금은 특집기사, 잡지 등등으로 겨우겨우 그에 대한 추억을 밟아가고 있는데 이제 이런 것들 조차 다 소비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겟어요
https://youtu.be/fwtHKLIAn1E
나오려나? 급하게 I hate U 연주해봤어.
희봉
댓글
2016.05.04 19:20:31
안녕 너무 오랫만이네
나도 연주하고 싶다 ㅠㅠ 부러워
너무 슬프네요..
희봉
댓글
2016.05.04 19:20:45
네 지금도 여전히 너무 슬퍼요
There is freedom. 나에겐 프린스가 그런 존재..평온하시길...영원히 사랑할 것...
희봉
댓글
2016.05.04 19:20:58
네 감사합니다
벌써 십년이 훌쩍..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이따금 눈팅만 하곤 가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글 남겨요.
저도 희봉님 트위터 숨죽여 기다렸지요.
Sometimes it snows in April..
Prince, Purple rain은 희봉님 덕분에 제 인생 최고의 위안입니다.
희봉
댓글
2016.05.04 19:22:27
고마워요 참 오랫동안 프린스 사랑해주셨네요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다시 한번 고마워요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받게 해주셔서
들렸다가 갑니다...
희봉
댓글
2016.05.04 19:22:39
네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십 년도 더 전에 지금은 역사적 유물이 된 나우누리에서의 희봉님이 생각삽니다.제가 요청한 프린스 mp3를 친절히 그러나 제 기억으로는 신나하시며 자료실에 업로드해주신 희봉님이셨는데.
그렇게 희봉님과 저는 지금 살아있는데 그는 없네요.
힘내세요.
희봉
댓글
2016.05.04 19:23:29
ㅎㅎㅎ 네 그때가 기억나네요, 그땐 정말 프린스 말고는 내 인생에서 즐거운 것이라곤 하나도 없던 시절이었어요 지금은 어른이 되면서 덕질 외에도 해야할게 많은 삶을 살아버렸지만요
뉴스보고 희봉생각에 지운 트위터는 못들어가겠고, 여기로 왔네요.
시드니 여행기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갑작스럽네요.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희봉
댓글
2016.05.04 19:23:54
네, 시드니 여행기를 쓰다 만 상태로 더 이상 이어쓸 수가 없게 되어버렸어요
제 게으름에 저주를....
프린스가 이렇게 허망하게 가다니요.예전에 프린스 미발표곡 중에서 The grand progression이 곡을 다운받아 듣고는 너무 좋아서 내가 죽을때 이 곡이 들려왔으면 하고 망상한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제가 죽을때쯤에 프린스 노래가 들려왔으면 하고 꿈꾸고 있어요.예전에 프린스가 리틀 리차드하고 외모가 닮았다고 하는걸 들은적이 있는데 32년생인 리틀 리차드보다 프린스가 더빨리 가다니 이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린스가 살아있을때 cd하나라도 더 사서 프린스 재산에 보탤걸 그랬어요. 진짜 마음이 착잡하네요.
희봉
댓글
2016.05.04 19:25:15
네 저도 그 노래 엄청 좋아해요, 저도 프린스가 이렇게 젊은 나이에 갈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 못했어요 그래서 처음 며칠은 현실같지 않고 꿈을 꾸는 기분이었어요

뉴스를 보면 볼수록 이제 슬픔의 감정보다는 찹찹함이 밀려오네요
희봉님 엘렌쇼에서 kiss를 부른 프린스의 영상을 보내주실 수 있나요; 허전해서 못견디겠네요; 유투브에도 영상도 없고;;;; dvd나 사모아야겠어요;
희봉
댓글
2016.05.04 19:25:42
올려드렷습니다. 그리고 프린스가 죽자 유튜브에 동영상이 엄청 올라오고 있어요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를 가슴에만 간직하기엔 너무 허전합니다...이 허전함을 어찌할까요? 그곳에서도 행복하시길~THANK U AND LOVE U 4EVER~
희봉
댓글
2016.05.04 19:25:54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