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good things, they say, never last




쓸쓸한 잔치

-권경인

마음을 감추려 할 때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말이 많아진다
어쩌다 물 흐르는 쪽의 밝은 곳에 있게 되면
불안했다 웃음 속에 섬뜩한 칼날을 숨긴
폐허가 너무 많았다
정직해서 쓸쓸한 것들 화두처럼 서 있는 그곳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모르고
제 말에 스스로 걸려 넘어지고
그리고 추억은 어느새 지나가고 마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공지 2003년 2월 - 보그걸에 소개된 희봉닷컴 [11] 희봉 2014-10-29 40715
공지 2014년 5월 - W 매거진에 나온 박희봉 인터뷰 ... [2] 희봉 2014-11-01 28085
113 눈온날 [3] 이현주 2003-01-17 2622
112 Chris Jones & Jim Brandenburg [4] 하데스 2003-01-13 2133
111 Heidi Oberheide - Emma(German/American,Born1... [2] 하데스 2003-01-13 2119
110 아름다움의 상자들 들여다보는 프쉬케 [1] 2003-01-07 3754
109 집으로 오는 길 [8] 이현주 2003-01-03 3082
108 김정란 - 오늘 오후, 不在의 경험 희봉 2003-01-01 1745
107 김정란 - 또 봄, 기다렸던 봄, 봄은 가고 희봉 2003-01-01 1721
106 나희덕 - 그런 저녁이 있다. 2002-12-30 2153
105 Salvador Dali - The Madonna Of Port Llig... [6] 하데스 2002-12-21 2179
104 첫사랑 [2] 이현주 2002-12-12 2704
103 정끝별 - 오래된 장마 희봉 2002-12-10 1754
» 권경인 - 쓸쓸한 잔치 희봉 2002-12-10 1775
101 최영호 - 꽃물 손톱 희봉 2002-11-22 1871
100 황인숙 - 응시 희봉 2002-11-22 2164
99 황인숙 - 잠자는 숲 희봉 2002-11-22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