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한 지영이에게 보내는 그림입니다.
* 해바라기
2001년 여름이었나봐요.
노량진 지하철 플랫홈 가에 화사하게 핀 해바라기가 저를 부르더군요.
스케치북 들고 출입 금지 구역까지 들어가 쭈그리고 앉아 그렸죠.
그날 그 햇살과 하늘을 기억하고 싶어서요.
나중에 꺼내 보려구요.
** 석류
어릴적 햇살 나무 라는 만화에 나왔죠.
무슨 병이든 다 치료한다는 그 햇살나무
그 햇살나무 열매는 석류였죠.
아마 그 소녀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라면 무얼 먹어도 나았을 거예요.....
마음만 있으면
못 하는 것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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