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good things, they say, never last







고흐는 천재적인 재능이라기 보다는 에너지를 한 곳으로 응축시켜 빠른 시간에 거침없이 발산해내는 재주가 있는 탁월한 기인이었다. 정확하지 않은 형태이지만, 이상하게도 사진처럼 그 당시의 고통이나 사건의 흐름이, 그의 따뜻한 인정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직설화법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늘 자신 안에 누군가가 있다고 호소하며 가슴속에 타인 같은 강한 자아때문에 늘 고통 받았던 화가
그러기에 그의 그림을 앞에 두고 어렴풋이 이해할 수는 있어도, 공감할 수 없는 부족함이 있다.
상처로 아파하는 타인에 대한 공감은 수동적일 수 밖에 없는 감정이다. 그것은 공감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같은 상처를 통해 공감될 수밖에 없어서 공감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댓글 '3'

zi.yo

2003.03.30 00:08:57

헉쓰~ 이게 고흐 그림이었고나....
울 기숙사 일층에 걸린 그림인데...-_-;;;;

희봉

2003.03.30 00:12:29

ㅎㅎㅎ 니네 기숙사 돈 많은갑다.. 고흐 그림을 전시하고..

sodem

2003.05.23 13:33:45

제가 좋아하는 화가 중에 한분이신데...그의 행적은 마치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모든걸 사랑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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