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good things, they say, never last






이번 학기에 유일하게 재밌게 수강했던 강좌 "역사와영화" 수업에 보았던 영화 중에 제일 마지막에 본 영화. "학이 난다" 2차 대전이 발발한 러시아에서 전쟁에 나간 사람들의 고통이 아닌, 남겨진 자들의 고통과 희망을 다뤘다.

주인공 여자가 주인공(금방 죽어버리니까 주인공이라고까진 좀 뭣하다 -_-)남자를 기다리는데, 남자는 금방 총맞아 죽어버리고, 여자는 실수로 평소 그녀를 흠모하던 그 남자의 사촌과 사고를 치고 결혼을 하게 된다. 주위의 눈총보다 더 괴로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했다는 자책감... 하지만 여자는 남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모른채 하염없이 남자의 편지를 기다린다.

후에 그의 동료가 그의 죽음을 알리러 그녀에게 찾아오지만 그녀는 끝까지 그 남자의 죽음을 믿지 않고 전쟁이 끝난후 개선하는 군인들 사이에서 남자를 찾아해멘다. (설마 대게의 할리웃 영화였으면 이 순간에서 남자가~ 뿅! 하고 나타났겠지만, 남자는 나타나지 않고...) 결국 여자는 남자가 돌아오지 않음을 인정하게 되고, 새로운 조국을 건설(-_-;;; 50년대 영화니까 조금 계몽의식이 들어가 있어도 애교로 봐주기로했다..)하기 위해 굳은 의지를 다지면서, 하늘에 나는 학을 바라본다..

러시아 전쟁영화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란다. 나머지 한영화는 "한 병사의 발라드"고 또 하나는 뭔지 까먹었따 -_-;; 그런데 무엇보다 제일 놀라운 것은 여자주인공의 미모!!! 어찌보면 약간 뷰욕을 닮은 듯하여, 여자가 금새라도 눈을 꿈뻑거리며 뮤지컬을 선사하지 않을까하는 웃긴 상상을.... 영화보는 내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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