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good things, they say, never last





도회는
늘 죽음을 방해하지만
바다는 기회를 주어 좋다



성산포에서는
시원스럽게 죽을 수 있어 좋다

댓글 '6'

겨울나그네

2003.04.04 15:56:01


갑자기 자살예찬론자가 된 것이 아닌가 하고 저를 의심들 하시겠지만..^^ 아닙니다! 아니고요...^^
그냥..맘에 드는 시들이라서 올려 봅니다..누구나 한번쯤은 자살을 꿈꾸지 않나요? 그렇지만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사는것 보담 죽는게 더 어려운 일이니깐요..

희봉

2003.04.04 17:24:40

인간이 동물과 확연히 구분될 수 있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자살이라고 하더군요.. 동물은 절대로 자살을 안한답니다. 그만큼 죽음에 인식 자체가 다른 듯 해요..

바로그

2003.04.04 17:58:36

식물은 자살을 한다던데...
보기보단 독하죠?
아니면 진정으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거나...

Mook...

2003.04.06 01:26:29

레밍인가먼가하는 쥐는 집단으로 자살한데요. 그런 게임도 있었던것 같은데...자기 종족이 포화상태가 되어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바다에 뛰어든다는...이외수씨의 '괴물'에서도 읽었던 듯해요. 인간과 비교하긴 힘들지만 쨋든....

희봉

2003.04.06 03:25:10

쥐나 개미들이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죽는건 이런 거랍니다.. 마치 우리 몸에서 손톱을 자를때, 손톱에 있는 세포 하나하나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듯이, 단체생활을 하는 동물군중에선 그 하나하나가 세포처럼,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군요.. 살신성인이라기보단 뭐랄까 객체화된 신체장기의 일부분 정도랄까...

구라모토

2003.12.07 12:30:08

고래는 자살 합니다.
List of Articles
공지 2003년 2월 - 보그걸에 소개된 희봉닷컴 [11] 희봉 2014-10-29 40488
공지 2014년 5월 - W 매거진에 나온 박희봉 인터뷰 ... [2] 희봉 2014-11-01 27868
112 법정 - 나그네 길에서 - 발췌 [2] 겨울나그네 2003-04-14 1665
111 안 도 현 - 겨울 편지 - [3] 겨울나그네 2003-04-12 1822
110 안 도 현 - 그대를 만나기 전에 - [2] 겨울나그네 2003-04-11 1707
109 안 도 현 - 별 - [8] 겨울나그네 2003-04-10 1852
108 안 도 현 - 그대에게 - [2] 겨울나그네 2003-04-09 1551
107 기 형 도 -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 [4] 겨울나그네 2003-04-07 1797
106 기 형 도 - 질투는 나의 힘 - [7] 겨울나그네 2003-04-07 1937
» 이생진 - 죽을 기회 - [6] 겨울나그네 2003-04-04 1901
104 이생진 - 자살 - 겨울나그네 2003-04-04 2191
103 행복 - 강연호 - junk 2003-04-04 1906
102 이 생 진 - 갈증 - [3] 겨울나그네 2003-04-03 1878
101 함석헌 -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2] 코스믹걸 2003-04-03 2151
100 김 재 진 - 너를 만나고 싶다 - [4] 겨울나그네 2003-04-02 1973
99 유치환 - 행복 [1] 코스믹걸 2003-04-01 1965
98 김용택 - 사랑 - [7] 겨울나그네 2003-03-31 2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