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good things, they say, never last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댓글 '9'

겨울나그네

2003.09.02 11:28:43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을까요??

바로그

2003.09.02 13:58:17

힘이 딸리나?

겨울나그네

2003.09.03 14:56:37

헉..--;;

Tantra Idealist

2003.09.08 22:52:00

사랑은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니까요.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세요.

겨울나그네

2003.09.09 16:33:35

사랑이 뭔지..오늘같은 날에는 진짜 더욱 어렵네여..사랑은 자기 희생인가요? 무언가 댓가를 바라지도 않겠죠? 그리구 사랑은 감정이니깐 자기의 이성으로 잘 조절도 안되겠죠? 그런거죠? --;; 진짜 오늘은 사랑이 궁금하다

Tantra Idealist

2003.09.11 12:52:55

사랑을 정의함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리자면, 사랑이란, 모자란 두 사람이 만나, 가슴과 가슴이 깊이 얽힐 때 생성되는 에너지로, 서로의 모자람을 채우는 행위입니다.

겨울나그네

2003.09.14 17:09:12

서로의 모자람을 채운다..
음.. 좋은 말이네요.. ^^
but, 언제쯤 사랑에 대한 확신이 설까요? ^^;;

Tantra Idealist

2003.09.15 11:19:29

채워지는 느낌을 가슴이 바로 알아챌 듯.

겨울나그네

2003.09.15 14:23:49

네..글쿤요.. ㅠ.ㅠ
가을이 왔나 봅니다..옆구리가 시린것이..
언제쯤 가슴이 채워 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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