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good things, they say, never last




가을이 되면 찬밥은 쓸쓸하다
찬밥을 먹는 사람도
쓸쓸하다

이 세상에서 나는 찬밥이었다
사랑하는 이여

낙엽이 지는 날
그대의 저녁 밥상 위에
나는
김 나는 뜨끈한 국밥이 되고 싶다

댓글 '3'

겨울나그네

2003.09.24 14:53:13

찬밥은 이래저래 넘 슬픈것 같네요..
찬밥 취급 당하는 것도 싫고, 또 찬밥 먹는 신세도 처량하고..^^
따뜻한 것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옷도 따시게 입고 다닙시다.. ㅎㅎㅎ 감!기!조!심!

들풀

2003.09.26 15:18:08

찬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볶음밥 해먹기 최고지요..ㅎㅎ^^;

겨울나그네

2003.09.26 15:40:45

앗..찬밥이 유용하게 쓰일 때가 있군요.. ^^;;
찬밥 신세라고 넘 서러워할 필요가 없겠군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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