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good things, they say, never last
최영미 - 선운사에서 -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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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겨울나그네
2004.07.28 11:49:30
사람을 잊는데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한것 같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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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봉
2004.07.30 02:45:58
선운사가 있는 고창... 우리 어머니의 고향... 아직도 외갓집이 고창인데.. 선운사는 한번도 안가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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