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생각한다
-신현림
당신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아
흰 풀뿌리 같은 목소리에 이끌려
비바람 속에 내 발은 부푼다
비바람 속에 당신을 찾아 떠난다
얼굴 한 번 어루만지고 싶어
착한 마음 비치는 눈을 보고 싶어
멀리서 흰 고래처럼 춤추는 당신
닿을 듯 닿지 않는 당신을
훔쳐만 보고 잠잠히 사라진다
-신현림
당신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아
흰 풀뿌리 같은 목소리에 이끌려
비바람 속에 내 발은 부푼다
비바람 속에 당신을 찾아 떠난다
얼굴 한 번 어루만지고 싶어
착한 마음 비치는 눈을 보고 싶어
멀리서 흰 고래처럼 춤추는 당신
닿을 듯 닿지 않는 당신을
훔쳐만 보고 잠잠히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