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good things, they say, never last



당신이 나를 생각한다

-신현림


당신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아

흰 풀뿌리 같은 목소리에 이끌려
비바람 속에 내 발은 부푼다
비바람 속에 당신을 찾아 떠난다
얼굴 한 번 어루만지고 싶어
착한 마음 비치는 눈을 보고 싶어
멀리서 흰 고래처럼 춤추는 당신
닿을 듯 닿지 않는 당신을

훔쳐만 보고 잠잠히 사라진다
List of Articles
공지 2003년 2월 - 보그걸에 소개된 희봉닷컴 [11] 희봉 2014-10-29 40304
공지 2014년 5월 - W 매거진에 나온 박희봉 인터뷰 ... [2] 희봉 2014-11-01 27679
7 김용택 - 미처 하지 못한 말 희봉 2002-08-08 2642
6 안도현 - 냉이꽃 희봉 2002-08-08 2838
5 브레히트 - 살아남은 자의 슬픔 희봉 2002-08-05 3065
4 사랑에 관한 시 두편... [1] 빡미 2002-08-04 3616
3 함민복 - 선천성 그리움 [1] 희봉 2002-08-03 3091
2 기형도 - 질투는 나의 힘 [1] 희봉 2002-08-02 4015
1 장석남 -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희봉 2002-08-02 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