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녀의 달 그녀의 달이 이 그림의 제목이래. 그녀. '그녀'라는 단어는 참 예쁜것 같아. 그녀는 달을 보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처음부터 말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던것처럼. 가끔은 침묵과 그 속에 빠져있는 영혼이 예뻐보일때도 있더라. 2. 만추 하늘이 저렇게 빨갛게 되있는걸 본적 있니? 하늘이 저런식으로 빨갛게 되면 나도 부끄러워서 몸속까지 빨갛게 되는것 같아. 마음도 빨그래지면 내가 한 부끄러운 일들이 생각나게되지. 여유로운 생각보다는 빡빡한 생각들만 가득해져서 나는 저런 하늘과 달에는 정신못차린다. 얼마전 빨간달엔 내가 알았던 사람이 죽는 날이라는 소리를 들은 이후에는 조금 무서워지기도 했어. 아무튼.. 빨간달은 미쳐. >ㅅ< 가을의 여유로운 달을 그린것 같아도 나는 이 그림 보다가 숨넘어가는줄 알았지 뭐야. ㅠㅠ
특히 뭐랄까, 전체적인 공간감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