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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처소

-이윤림


마음이란 것이
나는 가슴에 있는 줄 알았네
그러나 마음의 처소는
뜻밖의 곳에서 발견되곤 하였네
어떤 사람은 손에
어떤 사람은 발에
또 어떤 사람은 얼굴에
그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네
그래도 나의 마음은
가슴에 있을 줄 알았네
그러나 그것은 기이한 곳에 있었네
내 몸의 변방
늘 습하고 시린 발가락 안에서
따뜻한 것들의 이름을 잊을까
끊임없이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게 하는
얼음에 갇힌 불꽃으로
녹는 법 없이
꺼지는 법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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