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good things, they say, never last




간교한 여우도
피를 빠는 흡혈박쥐도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도
자기의 애틋함을 전하려 애쓰는 누군가가있다

그들이 누군가에게 애틋함을 갖는 순간
간교함은 더욱 간교해지고
피는 더욱 진한 피냄새를 풍기며
독은 더욱 독한 독기를 품는다

나도 네 이름을 간절히 부른 적이 있다
돌이켜보면, 결국
내가 내게 깊이 취했던 시간이었다

+ 방명록에 sasick님께서 남기고 가신 시입니다..

댓글 '2'

애틋함

2003.03.07 23:35:36

애틋하다...모든 그리움의, 그러므로 모든 사랑의 밑감정-고종석[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중

jellybelly

2009.09.03 23:30:22


보물 1>
List of Articles
공지 2003년 2월 - 보그걸에 소개된 희봉닷컴 [11] 희봉 2014-10-29 40751
공지 2014년 5월 - W 매거진에 나온 박희봉 인터뷰 ... [2] 희봉 2014-11-01 28121
143 지영이 선물 [1] 2003-02-25 3009
» 유하 - 나도 네 이름을 간절히 부른 적이 있다... [2] 희봉 2003-02-25 2129
141 허수경 - 혼자가는 먼집 희봉 2003-02-24 2759
140 나도 부침개 [3] SinN. 2003-02-23 2314
139 콘도 [3] SinN. 2003-02-22 2241
138 애니메이션 -아버지와 딸 [9] 김계희 2003-02-22 2721
137 함민복 - 눈물은 왜 짠가 [2] 이마반 2003-02-19 2011
136 월하매화 [4] 현주 2003-02-16 2414
135 고흐-삼나무가 있는 보리밭 [6] 김계희 2003-02-12 8554
134 동백꽃 [6] 2003-02-11 2606
133 고흐 스케치-after millet [5] 김계희 2003-02-11 3484
132 불꽃놀이~ [2] SinN. 2003-02-09 2847
131 김계희 - 밤 눈 희봉 2003-02-09 2198
130 Franz Von Stuck - The Kiss Of The Sphin... 하데스 2003-02-06 2166
129 아서락컴 그림모음 (이상한 나라 앨리스) 희봉 2003-02-05 4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