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good things, they say, never last
기형도 -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빈 집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목록
수정
삭제
댓글
'3'
누나
2002.08.14 08:37:20
일기장에 일기대신 이 시를 매일 쓰던 때가 있었어.
그러면서 생각했었나봐. 뒤돌아보면 모든게 소금기둥으로 변해버릴거야, 라고...
댓글
수정
삭제
희봉
2002.08.16 14:26:57
읽을 수록.. 맘에 든다.. ㅇ_ㅇa
댓글
수정
삭제
가엾은 내 사랑
2019.11.15 20:52:56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댓글
수정
삭제
비밀글 기능
List of Articles
공지
2003년 2월 - 보그걸에 소개된 희봉닷컴
[11]
희봉
2014-10-29
40854
공지
2014년 5월 - W 매거진에 나온 박희봉 인터뷰 ...
[2]
희봉
2014-11-01
28221
23
박상천 - 그리움
희봉
2002-08-19
2680
22
황인숙 - 나, 지금
희봉
2002-08-17
2714
21
정현종 -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인생
희봉
2002-08-17
3180
20
장석남 - 추억에서의 헤매임
희봉
2002-08-16
3241
19
구광본 - 서른해
[1]
희봉
2002-08-16
3318
18
恨(한) -천경자-
[2]
이현주
2002-08-16
2959
17
夢(꿈) -천경자-
이현주
2002-08-16
3118
16
魂(혼) -천경자-
[3]
이현주
2002-08-15
3587
15
나희덕 - 너무 이른, 또는 너무 늦은
희봉
2002-08-15
3061
14
장석남 - 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
누나
2002-08-14
3095
»
기형도 -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3]
누나
2002-08-14
13897
12
나희덕 - 서시
희봉
2002-08-13
2961
11
나희덕 -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가다
희봉
2002-08-13
3023
10
김용택 - 미처 하지 못한 말
희봉
2002-08-08
2674
9
안도현 - 냉이꽃
희봉
2002-08-08
2865
목록
쓰기
40
41
42
43
44
45
46
Board Search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태그
검색
카테고리
전체(683)
읽기 (217)
보기 (138)
쭈's 作品 (23)
기타 (207)
패션 (98)
Copyright(c) 2010 heebong.com. All rights reserved.
그러면서 생각했었나봐. 뒤돌아보면 모든게 소금기둥으로 변해버릴거야,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