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그림을 보면 그림으로 시를 읊는 것 같다는 생각이 확든다. 선이 부서질듯 고와서.
1. 낮꿈
2. 정오의 명상
음.. 분위기가 어울리는 것 같아 시도 하나
물 위에 쓴 시
정호승詩
내 천 개의 손 중 단 하나의 손만이 그대의 눈물을 닦아주다가
내 천 개의 눈 중 단 하나의 눈만이 그대를 위해 눈물을 흘리다가
물이 다하고 산이 다하여 길이 없는 밤은 너무 깊어
달빛이 시퍼렇게 칼을 갈아 가지고 달려와 날카롭게 내 심장을 찔러
이제는 천 개의 손이 그대의 눈물을 닦아 줍니다
내 천 개의 눈이 그대를 위해 눈물을 흘립니다
박항률님은 룸비니 박소연 아버님인데... 시같은 그림이라서인지 시집 표지로 애용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