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불과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제부터 내 소속은 Global Tax…

이름이 그럴싸 하지만 사실 나는 이 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나에게 주어질 일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나는 또 변덕스럽게, 그리고 결단력있게 내 몸을 피신했다.

얼마전 내가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을 정도로 겁쟁이라는 말을 한 것 같은데 이제 내 아이패드, 맥북, 스마트폰에 내 회사 메일 계정을 모두 연동시켜 놓았다.

이제 모래밭에 머리만 푹 파뭍고 있는 타조같은 모습은 탈피하게 된 것 같다.

나는 회사에 진짜 나의 모습은 전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회사를 벗어나는 순간 그곳에서 가짜로 연기한 내 모습을 상기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가짜의 내가 진짜(어떻게 존재하는지 나조차조 불분명한)를 좀먹다가 압도하기 시작했다. 이제 어느게 진짜의 나이고 어느게 연기하는 나인지 분간할 수 없다.

나는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욕심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이제 어떻게든 나는 선택을 하였으므로 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제부터는 진짜의 내 모습으로 내 커리어를 부딫쳐보려고 한다.

껍데기는 가라!

희봉

2013.05.23 23:26:53

커리어에 헌신하기 위한 내가 현재 다짐한 것

1. 늦게 자지 않고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9시까지 출근을 반드시 한다)
2. 운동을 열심히 한다.

희봉

2013.05.23 23:28:22

그동안 내 생각에 나의 예쁜 모습에 걸맞지 않은 팀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내 "교양"에 어울리는 팀에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맘껏 예쁘게 입고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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