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모든 사람들은 각자 예쁘고 멋진 객체로 태어나 세상의 비바람에 보통사람으로 끊임없이 풍화된다. 결국 자신이 무얼 입고 있는지도 자각하지 못하고, 어떻게 염치없는 사람이 되어가는지도 알지 못한다.

그렇게 나 역시 하루하루 나 자신을 잃어왔다.

"원래 다들 그런거야"
이 세상의 모법답안은 이렇게 비겁하다.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나의 유치하고 더러운 생각을 수첩에 적기도 하였고, 이곳 게시판에도 10년간 적어왔다. 하지만 그것은 공부 못하는 아이가 의무감에 적는 오답노트처럼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난, 무얼을 하든 나 자신을 찾고 싶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그런데 마치 마법처럼..
나조차 잊어버리고 있었던/잃었던 나의 경계선을 일깨워주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신비하다고 생각하는,
내 자신으로의 탐구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희봉

2012.11.04 01:53:30

바로 전에 올렸던 글과 모순되는 글인건가?

희봉

2012.11.04 01:53:40

닥쳐, 너가 언제는 일관적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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