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1. 크리스락이 저지른 인생 최대의 실수

크리스락(미국의 코미디언)이 말하길, 자기가 10학년때 학교를 그만둔건 일생 일대의 실수였다고 한다.

왜냐면, 10학년때 그만 둘거였다면 2학년때 그만뒀을 것을.. 그랬으면 적어도 새우닦는 기술이라도 더 늘었을 텐데.

2. 뉴욕의 사진을 보다보니

디지털카메라를 사가지고 뉴욕엘 갔는데, sony nex-3의 기본모델에는 줌 기능이 없다. 디지털카메라라면 줌 기능이 있는게 너무나 당연한데 그걸 몰랐던 거지, 하지만 거의 80만원에 육박하는 카메라를 사놓고 또 3~40만원짜리 렌즈를 추가비용을 지불한다는게 왠지 사기당하고 굴복당하는 것같아서 끝까지 사지 않고 개겼다.

그러다가 뉴욕에서 프린스 공연을 앞두고는 결국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줌렌즈를 샀고 말았다.

오늘 내가 뉴욕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 기왕 줌렌즈를 살거였으면 진작 샀더라면 뉴욕에서 훨씬 더 예쁜 사진들을 가져올 수 있었을 텐데;;

맥북에어도 마찬가지다. 작년 내내 사고싶어서 그렇게 안달이 나있었는데 결국엔 12월 말에 가서야 크리스마스 셀프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내게 사주었다. 이럴거였으면 그냥 출시되자마자 살걸 그랬어!!

3. Just Do It now

버나드쇼의 무덤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다고 하지.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그래서 이제 너무 사색형 인간에서 벗어나기로 했어라고 생각했는데, 사색형 인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데도 이렇게 생각이 필요했나 싶기도 하고..

어쩔수 없는 놈인가부다.


추신. 나는 엄청 고민한다고 하는데 남들보다 결단이 빠르다는건? 내 뇌 프로세스 처리 속도가 빠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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