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저번주에 집에 갔떠니, 큰누나가 사놓은 바슈롬 1회용 렌즈가 있길래.. 나도 이제 아큐브 그만 쓰고 바슈롬으로 써볼까 하는 생각에..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안경점에 들렀지.. (안그래도 2주착용 렌즈가 한개밖에 남아있질 않았었어..)

"바슈롬있어요??? 지금 아큐브 쓰는 데요.. 바슈롬으로 한번 껴보고싶어서요.."

"왜요?"

난 이런 질문 받을때가 제일 싫다 -_-;;; 뭐라 대답해야 할지.. 왜냐니?? 그냥 손님이 달라고 하면 줘야지.. 왜를 왜 따져 -_-;; 난 순간 뻘쭘해졌다.. (분명히 말하지 않았던가.. 그냥 바슈롬으로 바꿔보고싶었다고 -_-)

"그... 그냥요 -_-;;;"


한참후...

"시력이 어떻게 되시죠?"

"아.. 오른쪽은 -11, 왼쪽은 -10 꼈었는데..."

"아.. 바슈롬은 그 도수까진 않나와요..."

-_-;; 가뜩이나 당황하던차에 바슈롬렌즈가 맞는게 없다고 말하자.. 그냥 아큐브나 계속 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순간 말 실수가..

"그럼 그냥 '리뉴'로 주세요"

종업원의 얇은 미소(비웃음?)을 보면서 -_-;; 나는 그 안경점을 폭파시켜버리고 싶었다.. 왜 손님을 당황하게 해서 저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까지...

ㅠㅠ 리뉴..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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