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혼돈이론과 함께 등장한 나비효과.. 이른바 "미시"가 "거시"를 지배한다는 거다..

그 기원은 이렇다.. 어떤 기상학자가 날씨관련시뮬레이션을 만들어놓고 데이타를 집어넣는데, 소숫점 밑에 몇자리를 그냥 빼고 집어넣었더니 그 값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더란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그 작은 소숫점 차이가 엄청난 오차를 발생시킨 원인이었다는..

뭐 암튼 이것보단 "중국의 나비가 지랄을 하니까 미국에서 태풍이 부네~"라는 말이 더 익숙하려나...

요즘은 나비효과라는 영화도 나왔드라.. 과거에 자신이 이런 선택을 했으면 지금의 내가 엄청나게 변해있을거네~ 라는 뭐 그런식인데..

내 생각은..

별 차이 없을 것이다.. 라는 거다.. 나도 간혹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지금 놓친 지하철이.. 내가 타면 사고가 나야할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야구를 보다가 채널을 돌리면 이게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쳐서 -_-;; 내가 응원하는 팀이 진다.. 뭐 그런거....

그런데 "미시"의 한두군데가 변해봤자. 엄청난 거시의 시스템이 그것을 몽땅 도루묵으로 매몰시켜버릴 것같다.. 과거의 혹은 지금의 어떤 다른 선택이 수많은 "미시"들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결국 별 차이 없는 "거시"를 만들거라는 거다..

물론 다른 미시의 것들과는 전혀 별개로, 100%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미시의 변수가 있다면, 그 미시의 변수를 조정하므로써 엄청난 거시의 변화를 기대할 쑨 있겠지..

근데 중국의 나비는 너무 엄청난 비약이잖아 -_-;; 나비가 펄럭이는데 그 앞에 벽이 있으면 어쩔건데 -_-;;;

희봉

2004.11.22 23:54:36

그 영화의 주인공은 아마.. 이래야 하지 않았을까.. 일기장으로 기껏 바꿔놨어도 도루묵 -_-;;


인생은 원래 그런그야 -_-;;

희봉

2004.11.23 03:04:34

근데 내가 왜 흥분하고 난리지 --;; 나비효과에 웬수진거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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