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이나영 주연의 아는여자를 보았다..

세상에.. 이걸 극장에서 보지 않은 나에게 무한한 저주를!!

이런건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다른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봐야하는데..

근데 장진 스타일의 코미디가 다른 관객들한테는 썰렁했을 수도 있었겠다..

암튼 나랑 장진,이나영은 코드가 딱 맞았어!! 굿!!

남자주인공이 결핍했던 세가지... 내년,주사 그리고 첫사랑..

"너네들 사랑이 뭔지 알아??"

"사랑이요? 그냥 사랑하면 사랑아닙니까..."
"사랑? 그거 일단 이름 먼저 물어보고,,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 뭐 이런거 물어보고..."
"사랑하면 뭐 원래, 죽고 죽이고 그러기도 해..."
"글쎄요.. 지금은 약간 후회스러운 걸요..."

마지막 순간, 남자 주인공은 깨달았다.. 사랑이란.. 현재진행형이며..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그 부단한 노력안에서 "어떤 사랑"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를 사랑한, 글를 "아는" 여자를.. 이제 그 여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그가 잘 "아는" 여자로.. 그가 사랑하는 여자로 보게 되는 것이다..

이름이...
혈핵형이....
나이가.. 몇살이지요??

지금 이 마이롸이팅 게시판 위에 써 있는 구절을 보라..

Wanna Get 2 Know Me??

나에 대해 알고 싶은가요??

희봉

2004.09.27 18:07:09

"아는 여자"같은 영화는 꼭 감독판 DVD로 소장하고 있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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