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내겐
생각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생각을 하려면 꾀 까다로운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그런 까닭에 훈련소에 있을때
생각을 잃어버릴 뻔 했다.

기계처럼 시키는데로 왔다갔다하는
훈련병 1달 동안, 생각할 여유도 없었을 뿐더러
생각할 필요도 없었고, 생각할 자유도 없었다..

이러다 정말 바보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날 휩쓸었다..

무엇보다 자유롭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생각(사유)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것이리라..

그냥 머리속으로 생각하면 될 것을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냐고??

그럼 딱 한달만 생각에 제약을 느끼는 체험을
한번 해보시라.. 바보가 되지않기위해
얼마나 몸부림 쳐야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낄수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