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요즘 사람들이 할일이 너무나도 없나봐, 바보(!!)같은 인디언이름짓기나 하고 있다니! 거기에 조선식 이름짓기, 일본이름 짓기 등등이 유행하고 있는 것같은데 이게 다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니까?

나처럼 평생을 가지고 있어도 쪽팔리지 않고, 어느 나라(특히 필리핀)엘 갖다놔도 현지화잘되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럴 일이 없는데 말이지!

참고로 내 이름 박희봉은 본명임. 자꾸 필명이나 별명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던데; 이렇게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필명이나 별명을 따로 갖는 것은 마이클잭슨과 프린스를 가지고 있는데 어셔랑 크레이그데이빗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거랑 똑같니까;;

그래서 이를 어여삐여겨 희봉닷컴에서 여러분들께 친히 이름을 지어드림. 수고료 없음. 가져가는 것은 선착순..

이른바 희봉닷컴식 이름짓기!

1. 패션쟁이를 위한 이름

헨켈 라거펠드 - 짜장면과 짬뽕만 곱배기가 있을쏘냐, 패션킹 라거펠드를 쌍둥이로 가진 그 기분을 느껴보자! (헨켈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각자 검색해보도록)

비비안 이스트우드 - 영국의 미친(!) 할매 비비안웨스트우드 + 서부영화의 미친(!) 할배 클린트이스트우드를 한번에!

파나소닉 리키엘 - 니트의 여왕 소니아리키엘 보다 더 일렉트로닉하게!

베르나르 베르사체 - 그냥 베르 돌림자;;

2. 락덕후를 위한 이름

레드 핫칠리 체플린 - 레드핫칠리페퍼스 + 레드제플린 + 찰리채플린!

뮤지크 소울어덜트 - 보다 성숙한 소울촤일드!

마빈 스트레이트 - 마빈게이를 좋아하지만 호모포비아를 가진 이를 위한 이름

스티비 원더월 - 스티비원더 + 오아시스

비빔밥 딜런 - 앞으로는 포크만 하지말고 다양한 장르를 하라는 뜻에서

블루클럽 코베인 - 커트코베인에 좀 더 대중적이고 저렴한 이미지 첨가

Jay ZZ TOP - 할말없음

3. 영화 덕후를 위한 이름

스탠리 스필버그 -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레이저빔 벤더스 - 빔벤더스의 감수성에 SF효과를 넣은 느낌

미쉐린 공드리 - 타이어업체 협찬 받은 공드리, 이제 셀로판지쓰지말고 타이어 사용하길;;

클린트 웨스트우드 - 클린트이스트우드 + 비비안웨스트우드

4. 인디언식 이름짓기

다리찢고 일어나 - P모 가수 연상

달에서 뒤로 걸어 - M모 가수 연상…


다 하고 나니까 내가 지은 이름들이 더 병신같잖아. 홍낄낄..

박희봉

2012.01.18 11:38:46

뿌잉 'ㅁ'

희봉

2012.12.01 18:55:05

달에서뒤로걸어 팔림...

희봉

2012.12.01 18:57:21

레드핫칠리채플린도 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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