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1. 물티슈

요즘에 내 절친은 물티슈인 것 같다.

항상 내 옆에 구비하고 있으니까.. 결벽증까지는 아니었고, 예전에도 손을 자주 씻는 버릇(습관?)이 있긴 했는데 언젠가부터 물티슈 없이는 못사는 존재가 되었다.

원래 손에 뭐가 뭍는걸 싫어한다. 내가 영화볼때 팝콘을 먹지 않는 이유도 그런거지. 평소에 과자도 잘 안먹고.. 손에 기름지거나 찐덕거리는 것이 뭍으면 바로 손을 씻으러 간다.

거기다가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는 기기가 많아진 탓도 있으려나? 아이패드나 아이폰 스크린이 지져분해지면 물티슈로 닦을때도 많고, 안경이 많다보니 쓸때마다 하루에 한번쯤은 프레임을 물티슈로 한번 닦은 다음에 안경닦는천(이거 혹시 공식 명칭이 있는 건가요?)으로 안경을 닦는다.

그래서 가방에는 꼭 휴대용 물티슈를 가지고 다니고, 사무실 내 자리에는 대형 물티슈가 항상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물티슈가 떨어져갈때쯤이면 다시 새걸로 챙겨놓는다. 그 짓을 몇번 했더니 내 옆에 앉은 동료 회계사가 내게 물었다..

"물티슈는 도대체 어디서 그렇게 나는거야?"
"난 마트에 장보러 가면 물티슈랑 맥주밖에 안사요"

"..."


그래서 아마도 내 여름 스위스/독일 콘서트 기행에 제일 중요한 동반자는 아마 보솜이 물티슈가 될 것 같다.

갈때는 물티슈로 캐리어를 가득채우고...
올때는 공연장에서 구입한 티셔츠 따위들로 가득 채워 와야지…


2. 없음

물티슈 하나면 족함…

희봉

2013.04.14 01:34:41

어쩌다가 이 글이 물티슈 찬양글로 변질 됐지?

희봉

2013.04.14 01:34:53

아니 사실은 물티슈 찬양글 쓰려고 시작한 글임.. ^^

희봉

2013.04.14 01:37:20

수트 앤 타이 + 타이바 (피쳐링 물티슈)

희봉

2013.04.14 01:39:57

장면1 - 몽트뢰 호숫가에 벤치를 보자 대형 물티슈를 꺼내어 벤치를 구석구석 닦은후 착석...

희봉

2013.04.14 01:40:38

장면2 - 공연장엘 갔는데 프린스가 무대위로 올라와서 춤추라그래서 춤추고 프린스랑 악수 함.. 프린스 손에 땀이 많아서 기분 나빠 바로 물티슈로 쓱싹쓱삭 닦아냄.. 프린스가 째려봄

희봉

2013.04.14 01:45:04

이번달 월급은 물티슈 30만개로 줬으면 좋겠다 평생 원없이 쓰게

희봉

2013.04.14 01:46:42

그러고보니 내 차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대형 물티슈가 꽂혀져있다 그런데 겨울에 물이 얼어서 벽돌이 되었음 ㅋㅋㅋ 어찌나 황당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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